낮은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단지가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.
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요진건설산업 아산 배방지구 `와이시티(Y-City)`에는 1479가구 모집에 694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48.2대1을 기록했다. 반면 같은 날 청약을 받은 GS건설 `서교자이 웨스트밸리`에는 단 23명만 접수해 538가구 중 515가구가 모두 2순위 청약으로 밀렸다.
아산 배방지구 와이시티가 선전한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된다.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분양가는 3.3㎡당 780만~890만원으로 작년 SK건설 등이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펜타포트보다 300만원가량 저렴하다.
주택법 개정으로 계약 1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게 된 점도 가수요를 이끌어냈다. 78㎡ 소형평형 2개만 131가구 미달됐을 뿐 나머지 6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.
와이시티 홍보 관계자는 "나흘간 모델하우스에 2만여 명이 다녀갔고, 서울ㆍ수도권 투자자들이 아산으로 청약통장을 많이 옮겨오는 등 지방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고루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
[이유진 기자] |